전체 글26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코너스톤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2024.09.29광기와 신경증의 서사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모든 인물들이 점차 광기와 신경증에 휘말려 들어갑니다. 아버지 표토르는 시작부터 모멸을 견디지 못해 모멸 속으로 뛰어드는 인물이고, 첫째 드미트리는 고결한 면을 갖고 있지만 동시에 충동적이며, 둘째 이반은 똑똑하지만 오만하지요. 셋째 알료샤는 새하얀 비둘기같은 중재자처럼 등장하지만, 그의 판단과 행동들은 지나치게 초월적으로 보이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작중 주요 인물중에서 가장 어리지만 가장 성숙합니다. 그래서 알료샤는 인물이라기보단 신앙의 상징처럼 보였습니다. 그의 입체성을 드러내는 부분이 리자와의 사랑이나 조시마 장로의 장례식에서 충격을 받는 부분인 것 같은데, 리자의 비중이 적고 조시마 장로의 장례식에서 받은.. 2024. 11. 13. 아시즈리 수족관 미우 panpanya 2024.11.08 1. 판판야의 첫번째 단행본입니다. 물고기에 대한 관심이 선명하게 그려집니다. 그런데 그 관심이 애호라고 하기에는 어딘가 기묘한 부분이 있어요. 도마위에서 입을 뻐끔거리는 물고기의 모습에서 비애의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 모습이 좋다고 고백하는 그녀의 애호는, 어딘가 서늘한 면이 있습니다. 그게 판판야의 매력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온정주의에 기대지 않는 냉정함.2. 초기의 플롯은 지금보다 더 허술하고 선에는 의도가 없습니다. 지금의 선에서는 생물은 연필, 관심을 받지 않는 배경이나 무생물은 밀도있는 펜선으로 작업하는 한다는 인상인데, 이 때에는 뜬금없이 펜선으로 휘날린 것 같은 컷이 중간중간 등장합니다. 그 부분에서 아마추어라는 느낌이 강하게 느껴지고요. 3. .. 2024. 11. 12.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