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북소리1 먼 북소리 문화사상사무라카미 하루키 2024.03.17 하루키가 노르웨이의 숲, 댄스댄스댄스, 그리고 티비 피플을 쓰던 무렵, 유럽에서 지내며 쓴 에세이입니다. 1980년대 후반이군요. 그리스에서 시작합니다. 머나먼 이국의 땅에서 소설을 집필하며 여행을 하는 일, 그야말로 낭만입니다. 하루키는 그의 귓가에 먼 곳에서 울려퍼지는 북소리가 들렸고, 여행을 멀리 떠나고 싶어졌다고 말합니다. 서른 일곱, 마흔이 되기 전에 써야 할 소설이 두어권 있었다고 이야기하지요. 그리스와 로마, 이탈리아와 영국을 방문하고 다시 로마로 돌아오는 여정입니다. 소설에 힘을 다 쏟고 있어서 그런지 에세이에는 어떤 ‘생각’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 당시에 겪었던 일들이나 궂은 날씨, 만났던 사람에 대한 표면적인 정보가 주로 서술됩니다. 달리기.. 2024. 11.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