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어키건1 이처럼 사소한 것들 다산책방 클레어 키건 2025.01.24 1. 120페이지 가량 되는 짧은 책입니다. 분량이 짧은만큼 등장인물이 적고 스토리가 단순하지만 깊이가 있습니다. 문장이 무척 섬세하게 다듬어 진 것 같습니다. 처음에 영어책으로 읽으려 했는데, 짧은 분량에 비해 문장의 난이도가 쉽지 않아 번역본을 읽었습니다. 2. 사회가 품고 있는 부조리를 목격하는 소시민에 대해 다룹니다. 요즘의 사회는 각자도생, 자신의 생을 스스로 챙겨야 하지요. 타인의 호의나 자비에 기대는 것은 무모하고 순진한 태도로 여겨지는 시대입니다. 이렇게 자기 하나의 생도 챙기기 어려운 시대에, 자신이 아닌 타인을 덮치는 부조리에 목소리를 내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입니다. 다들 자신이 희생자가 아니라는 것에 안도하며 눈을 감고 귀를 막은 채 숨을 .. 2025. 1.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