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 아자르1 자기 앞의 생 문학동네에밀 아자르2023/06/18 멋진 소설입니다. 문장들은 정말 아이가 쓴 것 처럼 생동감넘치고 내용에는 깊이가 있습니다. 로자 아줌마의 죽음까지 가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다양한 인생의 면모들이 다채로운 색채로, 날 것으로 쓰여집니다다. 아이들이 가질 법한 편견이나 생각들이 경계선을 넘어서며 생동감을 주지요. 모모, 롤라 아줌마, 엄마 아이샤, 하밀 할아버지, 꼬마 모세, 닐라 아줌마... 엘레베이터 없는 칠 층 건물에서 아이들을 돌보며 살았던 로자 아줌마. 저는 이 소설이 모모의 성장소설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의 줄거리는 모모의 성장만이 아니라, 로자 아줌마의 노화와도 얽혀있지요. 모모가 성장하는 사이에 로자 아주머니는 죽어갑니다. 그 과정은 퍽 우스꽝스러우면서도 슬픕니다... 2024. 11. 22. 이전 1 다음